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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vsATM 명승부 (전술, 실수, 결정력)

by 뇌절랜드 2025. 3. 6.


전술: 레알의 유연한 경기 운영

레알 마드리드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효율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라인업에서 발베르데를 우측 풀백으로 배치하며 중원의 균형을 조정했고, 카마빙가와 추아메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안정적인 빌드업을 구축했다. 공격진에서는 비니시우스, 음바페, 호드리구, 브라임 디아스를 전방에 배치해 역동적인 공격 패턴을 시도했다. 레알은 빠른 전환 플레이와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기회를 만들었으며, 첫 골 장면에서는 카마빙가가 발베르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발베르데는 재빠른 침투 패스를 통해 호드리구의 돌파를 유도했다. 수비 대형이 무너진 순간 호드리구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선제골 이후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수비진은 공격을 마친 뒤에도 후방에 충분한 숫자를 유지하며 역습 리스크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카마빙가는 양 측면으로의 전환 패스를 활발히 시도하며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했고, 브라임 디아스는 공격과 수비 가담을 적절히 병행하며 중원의 밸런스를 맞췄다. 후반전에도 레알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갔고, 상대가 적극적으로 전진했을 때도 빠른 패스로 공간을 공략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실수: 아틀레티코의 수비 혼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 패스미스가 많았고, 특히 상대의 전환 플레이에 대한 대응이 매끄럽지 못했다. 하비 갈란이 호드리구를 막기 위해 대형을 이탈하면서 수비진 사이에 큰 공간이 생겼고, 발베르데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호드리구는 빠르게 골대 방향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갈란은 몸을 돌린 뒤 쫓아가야 했기 때문에 수비에서 불리한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호드리구가 공을 잡아 안쪽으로 돌파했고,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레알이 선제골을 넣은 이후, 아틀레티코는 안정적인 빌드업을 구축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지만, 전반 내내 공격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패스 타이밍이 좋지 않았고, 상대 수비에게 패스 경로를 쉽게 읽히는 경우가 많았다. 랑글레가 빌드업을 진행할 때, 음바페가 아니라 호드리구가 압박을 나가는 바람에 랑글레와 갈란 사이에 공간이 생겼고, 이를 활용해 아틀레티코는 훌리안 알바레즈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레알의 수비 실수도 작용했다. 후반전에도 아틀레티코의 수비적인 실수는 이어졌다. 브라임 디아스가 사이드에서 공간을 만들고 맨디에게 패스를 연결했을 때, 수비진이 분산되면서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줄리아노는 위치 선정이 애매했고, 브라임에게 과하게 붙으면서 맨디에게 공간을 열어줬다. 이후 브라임은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결정력: 레알 공격진의 압도적 마무리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기회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XG(기대 득점) 수치에서도 레알은 0.7의 기대 득점으로 2골을 기록했고, 아틀레티코는 0.2의 기대 득점에서 1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레알 공격수들의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특히 레알은 음바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브라임 디아스가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상대 수비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상대 수비가 한 명을 집중 마크하면 다른 선수가 해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경기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음바페를 막으면 비니시우스가 기회를 만들고, 비니시우스를 견제하면 호드리구가 침투하며 공 간을 공략하는 패턴이 경기 내내 반복됐다.후반전에서 아틀레티코는 여러 차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레알의 안정적인 빌드업과 경기 운영에 밀려 효과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교체 이후 5-2-3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레알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결국 레알은 2-1로 승리를 거두며 2차전을 유리한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작은 실수조차 허용하지 않는 조직적인 경기 운영과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선보였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잃으며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러한 차이가 결국 경기 결과를 가른 요인이 되었다. 2차전에서는 벨링엄이 복귀하는 레알이 더욱 강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이며, 홈에서 반격을 노리는 아틀레티코가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