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리버풀 맨시티 26R 분석 (전술, 빌드업, 세트피스)

by 뇌절랜드 2025. 2. 24.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슬롯 감독은 기존의 4-3-3 대신 4-2-4 전형을 사용하며 공격과 수비 전환에서 차별점을 두었다. 특히, 커티스 존스를 추가 배치하며 공격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을 강조했다. 반면, 맨시티는 로드리 없이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측면 돌파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나 리버풀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혔다.

전술 : 리버풀의 전술적 변화와 효과적인 압박

리버풀은 4-2-4 형태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소보슬라이와 존스가 번갈아 가며 최전방에서 압박을 주도했고, 맨시티가 중앙 빌드업을 시도할 때 반다이크가 전진해 포든이나 더 브라이너를 압박했다. 특히, 슬롯은 맨시티의 오른쪽을 압박의 주요 타겟으로 삼았다. 이는 후방 빌드업을 담당하는 리코 루이스와 나이가 어린 오스카 보브 등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흔들기 위한 전략이었다. 살라는 아케를 상대로 패스 루트를 차단하고, 디아스와 소보슬라이가 공을 받으려는 선수들에게 압박을 가하며 시티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맨시티는 빌드업 과정에서 3-2 형태를 만들며 수비진에서부터 공격을 전개하려 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패스 속도가 느려졌고, 리코 루이스와 니코 곤잘레스가 전방으로 볼을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버풀은 수비 시 4-4-2 형태로 변형하며 중앙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맨시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브라이너가 중원으로 내려와 패스를 받아주려 했으나, 반다이크가 이를 저지하며 역습으로 전환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빌드업 : 맨시티의 빌드업과 리버풀의 대응

맨시티는 측면 빌드업을 활용하여 리버풀의 압박을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압박이 워낙 조직적이었고, 맨시티의 패스 플레이가 부정확했던 만큼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포든과 더 브라이너가 내려와서 볼을 받는 방식으로 전진을 시도했지만, 반다이크가 더 브라이너에게 밀착하며 공간을 주지 않았다. 또한, 리버풀의 압박으로 인해 맨시티의 공격 속도가 느려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리버풀 수비가 정비할 시간을 제공했다. 맨시티의 빌드업이 막히면서, 측면 크로스와 컷백을 활용한 공격이 주요 옵션이 되었다. 도쿠와 그릴리쉬가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컷백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수비진은 이를 예측하고 있었고 반다이크와 코나테가 박스 안에서의 공간을 최소화하며 실점 가능성을 차단했다. 맨시티는 후반 들어 압박 강도를 높이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리버풀의 수비 조직력과 빠른 역습이 이를 무력화했다.

세트피스 : 리버풀의 세트피스 활용과 추가골

리버풀은 세트피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소보슬라이와 로버트슨이 짧게 움직이며 살라를 완전히 프리하게 만들었고, 살라는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이 과정에서 맨시티의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고, 리버풀은 준비된 패턴 플레이를 통해 확실한 찬스를 만들었다. 선제골 이후, 맨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올리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이는 리버풀에게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 리버풀은 이를 역이용해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아놀드가 살라에게 정교한 패스를 연결하며 뒷공간을 공략했다. 살라는 볼을 잡고 빠르게 치고 나갔으며,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소보슬라이에게 패스를 내주었다. 소보슬라이는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리버풀이 경기를 확실하게 리드하게 만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리버풀은 수비를 더욱 단단히 다지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도쿠와 포든을 활용해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지만, 리버풀의 수비진은 이들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크로스와 컷백을 방어했다. 특히 반다이크와 코나테의 수비 위치 선정과 제공권 장악이 돋보였으며, 알리송의 안정적인 선방이 실점을 막았다. 경기 후반 맨시티는 점유율을 높이며 리버풀의 수비를 흔들려 했으나, 리버풀은 오히려 효율적인 압박과 역습으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결국, 맨시티는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리버풀은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은 압박과 역습을 활용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맨시티는 빌드업에서의 문제와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정교함 부족으로 인해 리버풀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슬롯의 전술 변화와 리버풀 선수들의 헌신적인 수비가 만들어낸 값진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