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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연 로번 커리어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활약)

by 뇌절랜드 2025. 2. 11.

출처 : Wikimedia Commons

아르연 로번은 현대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빠른 스피드, 날카로운 드리블, 그리고 시그니처 컷인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으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모두 경험한 선수로, 각 리그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2010년 월드컵 준우승과 2014년 월드컵 3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이번 글에서는 로번의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을 중심으로 그의 커리어를 분석해 본다.

EPL에서의 도전과 성장 (첼시, 프리미어리그, 무리뉴 체제)

로번은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2004년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다. 당시 첼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대적인 영입을 단행했고, 로번은 그 중심에서 빠른 드리블과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선보이며 중요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첫 시즌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고, 2004-05 시즌과 2005-06 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주로 좌측 윙어로 출전하며 뛰어난 돌파 능력을 보여주었고, 특히 속도를 활용한 측면 돌파와 컷인 슈팅이 EPL에서도 위협적인 무기가 되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07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다.

라리가에서의 도전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갈락티코 2기)

2007년, 로번은 36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며 라리가 무대에 도전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 2기’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로번은 빠른 돌파와 드리블 능력으로 팀의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첫 시즌부터 팀의 핵심 윙어로 활약하며 2007-08 시즌 라리가 우승에 기여했고,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득점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모두 소화하며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돌파 후 크로스나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패턴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결국 같은 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된다.

분데스리가에서의 전성기 (바이에른 뮌헨, 챔피언스리그, 컷인 슈팅)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로번은 커리어의 정점을 찍으며 유럽 최고의 윙어로 자리 잡았다. 그는 독일 무대에서 왼발 컷인 슈팅이라는 트레이드마크 기술을 완성하며, 수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012-13 시즌, 그는 바이에른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DFB-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특히 2013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바이에른에 빅이어를 안겼다. 이 골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후에도 바이에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분데스리가 8회 우승, DFB-포칼 5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기록하며 팀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그는 경기장에서의 빠른 템포, 예측 불가능한 드리블, 그리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오랫동안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바이에른에서 로번-리베리 조합은 유럽 최고의 윙 듀오로 평가받았다. 프랑크 리베리와 함께 양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바이에른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로번은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를 모두 경험하며 각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단순한 측면 공격수가 아니라, 스피드와 기술, 그리고 결정력을 겸비한 선수였으며, 컷인 슈팅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확립한 선수였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현대 축구의 윙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리오넬 메시, 모하메드 살라, 리야드 마레즈 같은 선수들은 로번의 컷인 슈팅 패턴을 참고하며 공격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또한, 그의 경기 운영 능력과 큰 경기에서의 강한 멘탈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둘 당시, 로번은 두 골을 넣으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교한 마무리는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력화시켰고, 네덜란드는 월드컵 역사에 남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쉬는 시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꾸준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큰 경기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기 중 누구보다도 집중력이 높았고, 중요한 순간 팀을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결국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이자 네덜란드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남았다. 아르연 로번은 단순한 윙어가 아니라, 한 시대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빠른 속도와 정교한 드리블, 그리고 예상이 가능하지만 막을 수 없던 왼발 컷인 슈팅은 많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각 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쳤고, 은퇴 후에도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여전히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전성기 활약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며,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는 영원한 전설로 기억될 것이다.

출처 :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