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미드 : 중원 수적 우위 확보
최근 전술 트렌드는 중원에서 네 명의 선수가 박스 형태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아르테타의 아스날,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루이스 엔리케의 PSG 등이 있다. 이들은 포백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투톱을 모두 8번 자리로 내리고 중원을 강화한다. 특히 상대 미드필더와 비교해 수적 우위를 만들기 위해 풀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빌드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박스 형태를 구성한다. 이렇게 형성된 박스 미드는 상대 압박을 풀어내는 데 효과적이며, 후방 빌드업 시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이 전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앙 미드필더들의 패스 능력과 빌드업 시 수비적인 안정성이 중요하다. 현대 축구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전술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전개를 빠르게 가져가며, 포메이션 변화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빌드업에서 풀백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보다 전방위적인 움직임이 필수적이 되었다. 풀백이 안으로 좁혀 들어와 중원을 보완하거나, 상대 수비를 사이드로 분산시키면서 공격 옵션을 늘리는 것이 최근의 핵심적인 전략 중 하나다.
공간 창출 : 센터백을 끌어내는 움직임
이 전술의 핵심은 투톱이 중원으로 내려서면서 상대 센터백을 끌어내 후방에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다. 맨시티의 경우, 데 브라이너와 포든을 투톱으로 세운 뒤 중원으로 내리면서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든다. 같은 방식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과 밀러를 활용해 8번 자리에서 연계 플레이를 유도하고, 브라이튼은 웰백과 주앙 페드로가 내려와 박스 형태를 만들며 빌드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한다. 상대 센터백이 투톱의 움직임을 따라 나올 경우, 후방 공간이 열리면서 빠른 윙어가 침투할 기회를 얻는다. 이를 통해 전술적으로 후방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 패턴이 형성된다. 이러한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상대 수비 라인의 압박을 분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윙어들이 넓게 포진하여 상대 수비를 양쪽으로 끌어들이면서 중앙에서의 패스 전개가 보다 원활해진다. 동시에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빠른 판단력과 침투 움직임이 공간 창출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센터백이 올라오는 순간 공간을 공략할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후방에서 제공되는 롱패스를 통해 빠른 역습이 가능하도록 전략을 세우는 것도 효과적이다.
압박 활용 : 전방 압박과 수비 연계
이 전술은 단순한 중원 장악이 아니라 상대 압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 투톱이 중원으로 내려오면서 상대 센터백이 전진하게 되고, 이를 통해 후방 공간이 열리면서 측면 공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맨시티, 아스날, PSG 같은 팀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활용해 빠른 볼 전환을 시도하며, 수비진을 무너뜨린다. 또한, 압박을 활용한 전술은 상대 팀의 빌드업을 저지하는 효과도 있으며, 전방 압박이 강할 경우 상대 수비진이 롱볼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팀 전체가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압박을 활용할 때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강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체력 분배가 필요하며, 후반전까지 강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전술은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상대 센터백을 끌어내 공간을 창출하는 동시에 빠른 윙어들을 활용한 뒷공간 공략이 핵심이다. 다만, 전통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 없이 운영될 경우, 포스트 플레이의 부재로 인해 공중볼 경합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음바페, 비니시우스, 사카 같은 발 빠른 공격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팀들이 늘어나면서 이 전술이 점점 더 보편화되는 추세다. 또한, 팀 전술에 맞춰 특정 경기에서는 전통적인 공격수를 활용하면서도, 경기 운영에 따라 변칙적인 전술 전개가 이루어지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제로톱 시스템은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전술적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술 변화에 따라 팀들이 더욱 창의적인 공격 전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전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