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 (빌드업 형태)
지로나는 기본적으로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경기 중에는 비대칭적인 형태로 변화하며 독특한 빌드업 방식을 활용한다. 특히, 경기 초반에는 전통적인 백4 형태를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한 명의 센터백이 미드필더처럼 전진하거나 풀백이 중앙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통해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한다. 빌드업의 가장 큰 특징은 후방에서의 볼 점유율을 극대화하면서도, 상대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회피하는 것이다. 보통 상대 팀이 전방 압박을 시도할 경우, 지로나는 골키퍼까지 포함한 3+1 형태의 후방 빌드업을 통해 수적 우위를 유지한다. 즉, 센터백 두 명이 넓게 벌어지고 피벗 미드필더가 한 명 내려오면서 골키퍼와 함께 후방에서 공을 돌리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피벗 미드필더의 움직임이다. 그는 단순히 패스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팀이 압박을 가할 때마다 적절한 위치로 이동하여 패스 옵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로나는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전개할 수 있으며, 상대의 압박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또한, 지로나는 측면에서의 빌드업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오른쪽 풀백은 주로 측면에서 머무르며 전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왼쪽 풀백은 보다 공격적인 위치로 올라가 중앙 미드필더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움직임은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공격 전환 시 빠른 패스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빌드업 형태는 상대가 압박을 시도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만약 상대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하면, 지로나는 이를 활용하여 빠른 롱패스를 통해 공격 전환을 시도하거나, 짧은 패스로 압박을 벗어난 후 측면으로 전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러한 전술적 유연성 덕분에 지로나는 상대의 압박 강도에 따라 다양한 대응을 할 수 있다.
공격 패턴 (공격 형태 및 다이아몬드 패턴)
지로나의 공격 패턴은 3-1-6과 같은 과부하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이 전술의 핵심은 파이널 서드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것이다. 보통 공격 상황에서 지로나는 미드필더 한 명을 후방에 남겨두고 나머지 선수들을 전진시켜 상대 수비를 공략한다. 지로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비대칭적인 공격 구조이다. 오른쪽에서는 조직적인 패턴 플레이를 유지하는 반면, 왼쪽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든다. 특히,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의 수비라인을 교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지로나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패스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 패턴을 활용하면, 한 명의 선수가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고, 다른 선수가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 특히, 이 패턴은 박스 근처에서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상대 수비가 한쪽으로 쏠리는 순간, 반대편에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여 득점 기회를 창출한다. 또한, 지로나는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 중 하나다. 상대 수비가 좁게 유지될 경우,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려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이때, 크로스를 받는 선수들은 단순히 헤더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볼 경합 후 2차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상대가 클리어링을 하더라도 세컨드볼을 지로나가 점유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상대가 로우 블록을 유지하며 수비적으로 대응할 경우, 지로나는 측면에서의 오버로드를 활용해 공을 돌리며 기회를 창출한다. 즉, 측면에서 상대를 끌어낸 후, 빠른 패스를 통해 중앙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략은 상대의 수비 조직을 무너뜨리는 데 효과적이며, 공간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비 조직화 (수비 블록 및 전환)
지로나의 수비 전술은 높은 압박과 빠른 전환을 기반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지로나는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며,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적인 전방 압박이다. 전방 압박 시, 지로나는 3-1-6 형태를 유지하면서 상대 수비진을 강하게 압박한다. 이때, 윙어들은 상대 풀백을 견제하고, 미드필더들은 상대 피벗 미드필더를 압박하여 빌드업을 방해한다. 이러한 전술은 상대가 쉽게 패스를 연결하지 못하게 만들며, 결국 롱볼을 차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로나는 전방 압박이 실패할 경우에도 빠르게 미드블록을 형성하여 안정적인 수비 구조를 유지한다. 상대가 중원에서 볼을 점유하는 경우, 지로나는 4-1-4-1 형태로 전환하며, 중앙 공간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상대의 공격 전개를 방해하고, 공을 탈취한 후 빠르게 역습을 시도할 수 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이기도 한다. 지로나의 수비진은 기술적인 플레이를 중시하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공중볼 경합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비 조직을 더욱 타이트하게 유지하고, 크로스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상대가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할 경우, 지로나는 풀백과 미드필더를 활용하여 강한 압박을 가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상대가 측면에서 쉽게 크로스를 올리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공을 탈취한 후 빠르게 역습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지로나의 전술적 접근은 현대 축구에서 점점 더 강조되는 유동성과 구조적 플레이의 조화를 보여준다. 공격 시에는 과부하를 통해 상대를 압도하고, 수비 시에는 빠른 전환과 높은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방해하는 방식이다. 다만,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 수비에서의 약점이 존재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징들은 지로나가 향후 더욱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현대 축구에서 주목해야 할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