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의 빌드업과 포지셔닝
벵상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한 이후 빠르게 자신의 전술적 색채를 입히며, 강한 점유율 기반의 빌드업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했다. 주로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하지만, 빌드업 과정에서는 3-1-6 혹은 2-3-5의 구조로 변형되며 전개된다. 콤파니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요소는 골키퍼와 센터백을 활용한 후방 빌드업이다. 특히 골키퍼는 단순한 패스 연결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센터백들과 함께 후방에서 안정적인 볼 점유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센터백 중 한 명은 필요에 따라 6번 역할을 수행하며 미드필드로 전진하고, 풀백들은 중앙으로 좁혀들어와 빌드업을 지원하거나 넓은 폭을 유지하며 측면 공격의 기점을 형성한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자원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높은 위치에서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들은 단순히 공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상대의 압박을 유도하고, 필요할 경우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 전개에 기여한다. 또한, 미드필더 라인에서는 키미히와 파블로 비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순간적인 압박이 들어올 때는 측면으로 공을 빼내어 안전하게 전개하는 방식도 활용된다. 콤파니의 빌드업 방식은 기본적으로 짧은 패스를 통한 점유율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상대의 압박이 강할 경우 롱패스를 활용하여 빠르게 측면이나 전방으로 전개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상대 수비가 전진 압박을 가할 때 뒷공간을 노리는 패턴도 자주 활용된다.
공격 패턴과 전방 플레이
콤파니의 공격 전술은 다채로운 패턴을 기반으로 하며, 특히 중앙에서의 빠른 패스 전개와 측면에서의 유기적인 오버래핑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 전개 시 2-3-5 혹은 3-2-5 구조를 형성하며, 이를 통해 상대의 수비 블록을 깨는 데 집중한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10번 역할을 수행하는 무시알라다. 그는 단순히 공격을 조율하는 것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공간 침투와 1대1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핵심적인 플레이어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나브리, 올리세 같은 윙어들이 중앙과 측면을 유기적으로 오가며,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최전방의 케인은 단순한 마무리 역할이 아니라, 내려와서 볼을 받으며 공격 빌드업에 기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는 상대 센터백을 끌어내며 공간을 창출하는 데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후방에서 침투하는 미드필더나 윙어들에게 추가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측면에서는 윙어들과 풀백들의 연계 플레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풀백들은 때에 따라 중앙으로 좁혀들어가면서 추가적인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거나, 측면에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크로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에서는 3자 패스 패턴이 자주 활용된다. 이는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전술로, 무시알라와 키미히, 케인이 이러한 패턴 플레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상대 수비가 압박을 가할 때도 안정적으로 공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압박과 수비 전환
콤파니의 전술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강한 압박과 수비 전환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볼을 잃었을 때 즉각적으로 강한 압박을 가하여 상대의 전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방 압박의 경우 4-2-3-1 혹은 4-4-2 형태로 변형되며,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수를 압박한다. 특히 상대팀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할 때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하여 실수를 유도하는 전략이 자주 활용된다. 콤파니의 전술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며, 뒷공간을 커버하는 능력도 요구된다. 특히 김민재는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전진 패스를 공급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과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강한 압박 전술은 위험 요소도 동반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기 때문에, 상대가 빠른 역습을 시도할 경우 뒷공간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가 후방으로 내려와 3백을 형성하는 방식이 자주 사용되지만, 여전히 상대팀의 빠른 전환 플레이에는 취약점을 보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벵상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강한 점유율 기반의 빌드업과 유기적인 패턴 플레이, 강한 전방 압박을 결합한 공격적인 축구를 이식하고 있다. 빌드업 과정에서의 유연한 전술 변화, 중앙에서의 창의적인 패스 패턴, 강한 압박을 조합하여 바이에른 뮌헨을 더욱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팀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전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