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 토트넘의 전략적 변화
토트넘이 유로파 리그 16강 2차전에서 알크마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수비진의 변화였다. 반더벤과 로메로가 최후방을 맡으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고, 베리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중원에서의 균형을 잡았다. 1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 방식이었다. 알크마르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빠르고 활동적인 압박 전술을 사용했다. 이들은 전방 압박과 4-4-2 블록을 병행하며 토트넘의 빌드업을 방해하려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에 맞춰 빌드업 전략을 조정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수비 안정성이 더해지면서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가 줄었고, 공격 전개가 한층 더 매끄러워졌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측면 활용을 극대화했다. 풀백들의 오버래핑과 중원 조합이 더욱 조화롭게 운영되면서 빠른 공수 전환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드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고, 토트넘의 공격력이 배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압박 : 토트넘의 빌드업 돌파
토트넘은 풀백인 포로와 스펜스를 안쪽으로 이동시키고, 센터백 앞에 베리발을 배치하여 2-3 형태의 빌드업을 구축했다. 반더벤의 전진 패스를 통해 손흥민이 상대 풀백과 1대1 상황을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측면에서 돌파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했다. 이러한 플레이는 토트넘이 상대 압박을 극복하고 공격을 전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로메로 역시 빌드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뛰어난 전진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압박을 뚫어내며 팀 공격을 지원했다. 특히, 스트라이커 솔랑케가 내려와 패스를 받아주는 장면에서 로메로의 시야와 패스 능력이 빛을 발했다. 솔랑케는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공을 지켜내며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토트넘의 압박 전술을 뚫어내는 중요한 방식 중 하나였다. 공을 안정적으로 배급하는 능력이 향상되면서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원활해졌다. 토트넘은 공을 소유하는 상황에서도 상대의 강한 압박을 효과적으로 풀어냈다. 베리발이 중원에서 넓은 시야를 활용하며 볼을 전개했고, 좌우 측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상대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특히, 상대 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후방 빌드업을 통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역습 : 손흥민과 속공의 위력
토트넘은 빠른 전환 공격을 통해 알크마르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첫 번째 골은 손흥민의 압박에서 시작되었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따낸 손흥민은 솔랑케에게 연결했고, 솔랑케는 침착하게 오도에게 패스를 내주며 선제골을 이끌었다.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빠른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며 토트넘이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의 역습이 위력을 발휘했다. 알크마르의 미드필더와 수비 라인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 상황에서 포로가 공을 가로채며 공격을 전개했고, 메디슨이 손흥민에게 볼을 연결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슈팅을 시도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당긴 후, 메디슨에게 패스를 내주었고, 메디슨이 감아차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세 번째 골 역시 역습에서 나왔다. 메디슨이 상대 압박을 역이용하며 볼을 흘려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패스를 내주며 찬스를 창출했다. 스펜스의 컷백 이후 솔랑케가 감각적인 패스를 내주었고, 오도베르가 이를 마무리하며 3-1로 경기를 끝냈다. 토트넘은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공격 전환 시 속도를 높이며 효과적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 막판에는 알크마르가 만회골을 위해 강한 압박을 시도했으나, 토트넘의 수비진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토트넘은 1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로메로와 반더벤이 최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으며, 솔랑케의 포스트 플레이와 손흥민의 침투 능력이 빛을 발했다. 또한, 메디슨이 창의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격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알크마르는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앞세워 맞섰지만, 경험과 전술적 대응 능력에서 토트넘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후반에는 압박의 강도가 떨어지면서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경기 막판까지도 토트넘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그 결과 추가 득점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결과적으로, 토트넘은 하고 싶었던 축구를 완벽하게 실현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앞으로 다가올 유로파 리그 8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압박과 역습의 조화는 향후 경기에서도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다. 과연 다음 단계에서 토트넘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유럽 무대에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