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지뉴는 맨체스터 시티의 황금기를 이끈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강력한 태클, 경기 조율 능력, 압박과 빌드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그는 9년 동안 맨시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포함해 맨시티에서 13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클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수 중 한 명이 되었으며, 팀의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번 글에서는 페르난지뉴의 전성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탁월한 능력, 그리고 맨시티 레전드로서 남긴 기록과 의미를 분석해 본다.
페르난지뉴의 전성기: 샤흐타르에서의 성장과 맨시티에서의 전성기
페르난지뉴는 브라질의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서 프로 데뷔한 후 2005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샤흐타르에서 8시즌 동안 뛰면서 우크라이나 리그 6회 우승, 2008-09 시즌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당시 그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이 점이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끌었다. 2013년 6월 6일, 맨체스터 시티는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페르난지뉴를 영입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28세로, 늦은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게 되었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특히 2013-14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시즌부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년부터 그는 더욱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맨시티가 점유율 축구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그는 중앙에서 공수 균형을 잡아주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수비진 앞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후방 빌드업을 돕는 핵심 선수가 되었다. 2017-18 시즌과 2018-19 시즌에는 맨시티가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2018-19 시즌 98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페르난지뉴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수비력은 팀의 핵심 요소였다.
페르난지뉴의 수비력: 태클, 압박, 빌드업 능력
페르난지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영리한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단순한 수비수 역할을 넘어 경기 흐름을 조율하며 팀의 공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정확한 태클과 위치 선정 능력이었다.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공간을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 수비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빠른 판단력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의 템포를 늦추며 팀의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강한 압박과 인터셉트 능력을 활용해 상대의 빌드업을 끊어내는 능력도 탁월했다. 상대 미드필더들에게 압박을 가하며 공을 빼앗아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으며, 이는 맨시티의 빠른 공격 전개와 높은 점유율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빌드업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공을 받으면 곧바로 짧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팀의 공격 흐름을 조율하며, 필요할 때는 롱패스를 활용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이러한 점은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였으며, 페르난지뉴는 팀 전술을 완벽히 이해하며 실천하는 선수였다.
페르난지뉴, 맨시티 레전드로 남다: 우승 기록, 주장 역할, 팀에 남긴 유산
페르난지뉴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9년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5회(2013-14, 2017-18, 2018-19, 2020-21, 2021-22), FA컵 1회(2018-19), 리그컵 6회(2013-14, 2015-16, 2017-18, 2018-19, 2019-20, 2020-21), 커뮤니티 실드 1회(2019) 등 총 13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21 시즌부터는 맨시티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으며,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의 리더십은 경기장 안팎에서 빛을 발했고, 팀이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특히 2020-21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PSG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 운영은 그의 경험과 전술 이해도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민한 패스 연결과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결과적으로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루었고, 페르난지뉴는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022년,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9년 여정을 마무리하고 친정팀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로 복귀했다. 선수로서 마지막 커리어를 조국에서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그는, 단순히 뛰는 것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며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브라질 무대에서도 그의 클래스는 여전했으며, 여전히 경기장 위에서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2023년, 그는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현재 그는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고 있으며, 앞으로 브라질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감독으로서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역 시절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만큼, 전술적 이해도가 높아 지도자로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르난지뉴는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전술적으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수비적인 안정감뿐만 아니라 빌드업과 경기 운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가 남긴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리그컵 6회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의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맨시티의 전성기에서 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를 기억하는 맨시티 팬들은 그의 헌신적인 경기 스타일과 강한 리더십을 떠올린다. 지금도 맨시티의 전설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으며, 많은 수비형 미드필더들에게 롤모델로 남아 있다. 지도자로서의 도전이 이제 시작되었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그의 이름이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