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분석 경기 개요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은 양 팀의 전술적 색깔이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전반전은 PSG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맨시티는 강한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전개를 펼쳤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으며, 최전방에서 바르콜라, 이강인, 두에를 배치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특히, 이강인은 펄스 나인 역할을 수행하며 중원과 최전방을 자유롭게 오가는 유동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반면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했으며, 상대의 강한 볼 점유율을 견디며 역습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취했다. 전반전 동안 PSG는 중원에서의 숫적 우위를 활용하여 상대 압박을 풀어냈다. 하키미와 두에가 8번 자리로 들어가며 추가적인 패스 옵션을 제공했고, 이강인이 중원으로 자주 내려오면서 중앙을 과부하시키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로 인해 맨시티의 압박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PSG의 점유율에 비해 공격의 날카로움은 부족했다. 하프스페이스 침투와 중거리 슛을 활용하려 했으나, 맨시티의 촘촘한 수비와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인해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오히려 전반 막판 맨시티의 역습이 더욱 날카롭게 전개되었으며, 빠른 볼 순환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PSG는 압박을 풀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공격의 마무리가 부족해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
후반전 전술 변화 및 경기 흐름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양 팀은 변화를 가져갔다. PSG는 이강인을 빼고 뎀벨레를 투입하여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려 했다. 이는 맨시티의 체력을 소진시킨 후 후반에 공격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보였다. 반면, 맨시티는 사비뉴 대신 그릴리시를 투입하고 후벵 디아스를 빼면서 다소 어색한 수비라인을 형성하게 되었다. 후반 초반 맨시티가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아칸지가 전진하여 중원에서 공간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하프스페이스 침투가 성공하며 그릴리시가 마무리했다. 이어서 맨시티는 빠른 역습을 통해 혼란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PSG는 즉각 반격을 시작했다. 바르콜라의 감각적인 터치와 빠른 침투를 통해 3분 만에 뎀벨레가 만회골을 넣었고, 이후 코바치치의 실수로 인해 바르콜라가 추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PSG는 중원에서의 압박을 강화하며 경기를 장악했고, 주앙 레베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침투하여 역전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코바치치와 데브라이너를 빼고 김두한과 매카티를 투입하며 중원의 에너지를 보강하려 했으나, 경기 후반 PSG의 높은 기동력과 압박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PSG는 맨시티의 후반전 체력 저하를 간파하고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결국, 하무스가 경기 종료 직전 세컨볼을 득점하며 PSG가 4-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분석 및 경기 결과
이번 경기에서 PSG는 맨시티를 상대로 중원에서의 숫자 싸움과 유동적인 전술을 통해 경기를 장악했다. 이강인을 활용한 전반전의 점유율 유지 전략과 후반전 뎀벨레의 투입을 통한 공격적 변화를 통해 맨시티의 체력을 소진시키고 후반에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반면, 맨시티는 전반전 수비적인 운영과 후반전 역습을 통해 승리를 가져가려 했으나, 후벵 디아스의 이탈 이후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연이은 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기동력 부족이 후반전 경기 운영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지 못하고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맨시티의 중원은 체력 저하와 함께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PSG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PSG는 이번 승리를 통해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며, 결국 최종적으로 16강에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맨시티는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의 플레이오프 경기 끝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PSG의 전술적 변화와 기동력 높은 중원 운영이 향후 경기에서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PSG는 강력한 압박과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경기 후반 상대의 체력 저하를 공략하는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반면, 맨시티는 이러한 강한 압박을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다음 경기에서 맨시티가 어떤 전략적 변화를 가져갈지 기대된다.